Year end planning

11월도 거의 지나고, 어느덧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매년 하는 일이 있죠. 바로 내년 계획을 세우는 일입니다.
내년을 설계하다 보면 자연스레 올해의 회고도 함께 하게 되는데요.
LAH도 최근 워크샵을 통해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도전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가장 집중하고 있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 것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규모도 크고, 중요도도 높은 프로젝트였습니다.
팀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준 덕분에 목표했던 시기에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올해는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프로젝트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산학 협력 프로젝트, 기존 고객사의 리뉴얼 프로젝트, 개선 개발 프로젝트 등
이보다는 작은 규모의 몇 가지 프로젝트들도 병행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운영 중인 다년간의 프로젝트들도 있습니다.
한번 인연을 맺은 이후, 긴 시간 동안 LAH를 믿고 맡겨주시는 고객사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올해는 LAH 내부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팀원들이 합류하며 조직이 확장된 것입니다.
그동안 LAH는 소규모 조직으로, 최소 인원으로 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면서 개발팀 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인턴으로 인연을 맺었던 분들이 정식 팀원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신입으로서 으레 겪는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들과 함께 만들어 갈 팀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LAH는 올해로 설립 4년이 되었습니다.
초기보다는 안정감이 생겼다고 느끼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는 새로운 변화와 변수가 있고
한 해 한 해 생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세우는 계획과 방향성은 꼭 그대로 행해지지 않더라도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
초창기에는 월별, 주별로 세세한 계획을 세우곤 했지만 스타트업의 특성일까요?
늘 우리의 계획보다 더 많은 변수가 있었고 외부 환경은 빠르게 변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촘촘한 계획보다는 핵심 목표와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더 유효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렇게 큰 틀 안에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합니다.

내년에는 올해 진행했던 대형 프로젝트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고,
자사 서비스의 리뉴얼 작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뭐하나 중요하지 않은 프로젝트가 없지만,
내년은 ‘매출 성장’이라는 핵심 목표 하에 모든 리소스를 분배할 예정입니다.
조금 더 공격적이고 빠른 실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우리가 계획한 대로 흐르지 않았을 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비상 계획도 세웠습니다.
예상되는 주요 리스크를 논의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작업입니다.
그 시간은 참으로 고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특히 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리스트업해두니 내년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12월에 신년 계획을 세우면 다소 촉박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렇게 올해가 가기 전 여유를 두고 준비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기도 하고,
내년의 일들을 빨리 실행하고 싶어 마음이 바빠지기도 합니다.
모쪼록 이러한 준비가 내년을 더 풍성한 한 해로 만들어주길 바라며,
여러분도 올해가 가기 전 신년 계획을 세워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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