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back 스튜디오!

2024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다들 신년 계획은 세우셨나요?
해가 바뀌면 그 덕분에 못해 온 것들을 한풀 정리하고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뭐..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LAH도 마침 새로운 것들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하나씩 공개가 될 예정이니 2024년에 어떤 핫한 소식을 전할지 많은 기대를 부탁드리며,
오늘 공개할 소식은 바로.. LAH 스튜디오를 재오픈 합니다!

3년 전이었던 2021년, 자체 콘텐츠를 찍겠다며 종로 스튜디오를 덥석 계약했습니다.
우리가 마음껏 이용하고 남는 시간엔 렌탈 스튜디오로 운영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예쁜 공간이다 보니 나름 단골 고객도 인기도 있었는데요.
상암 사무실이 계약 종료됨에 따라 팀의 규모도 키워보자는 생각에 상암 사무실보다 컸던 종로 스튜디오로 사무실을 이전했습니다.

그렇게 스튜디오가 강제 종료되었는데요.
너-무 아쉬운 나머지 인스타그램 @lah_studio_ 계정에는 먼 휴가를 떠난다고 써두었습니다.
계정도 사진도 아무것도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머리로는 애매하게 둘 바에는 확실하게 정리를 하고 다시 만들어야 할 상황이 오면 다시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내일 없애야지, 모레 없애야지, 다음 주에 없애지 뭐 하며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마음이 없애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3년이 흐르는 동안 언제쯤이면 예약이 가능할지 문의하신 분들도 계시고,
멋진 공간을 일하는 오피스로만 쓰기엔 아깝다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사실 예쁜 사무실이어서 마냥 좋기도 했음^^..)
그러다 2023년 말, 우리가 장기적으로 지낼만한 지역에 콤팩트한 사무실로 이사가 보면 어떨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스튜디오를 구할 때도 그랬듯이, 이야기가 나오고 머지않아 사무실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고 속전속결로 이사까지 마쳤습니다.

결론적으로 먼 휴가를 떠났던 게 맞았어요.
미래를 예견했던 걸까요?
아니면 미련이 없어지지 않은 덕분에 이런 미래를 만들게 된 걸까요?
스튜디오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옛날에는 우리 콘텐츠 촬영의 일환으로 스튜디오를 구했었다면 지금은 수익 다각화의 관점에서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년 사이에 회사로서 많이 성장한 것 같네요.

처음 얻었을 때는 그저 여러 스튜디오들 중 하나일 뿐이었는데 몇 년을 지내다 다시 스튜디오로 바꿔 놓으려니 시원섭섭하군요.
여력이 된다면 최대한 오래 같이 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에 더해 스튜디오를 얻은 근본적인 이유였던 우리 콘텐츠 촬영도 언젠가 활발히 하게 되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스튜디오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스튜디오는 두 개의 타입을 모두 쓰실 수 있게 통대관으로 운영됩니다.
인원당 추가요금을 받지 않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제공할 예정이에요.
최대한 이용이 자유롭되 부담스럽지 않은 선을 찾고 있습니다.
종로 쪽에서 스튜디오를 찾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인스타그램 @lah_studio_ 계정으로 DM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이사를 한 터라 단장을 마치고 나면 1월 중순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소문 많이 내주세요.
종로 자연광 맛집 스튜디오는 LAH studio, 라 스튜디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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