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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의 성장 이야기: 단계적 접근 방식의 중요성

LAH는 지난 몇 년간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해왔습니다.
오늘은 가장 최근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초기 시절을 떠올려보면, 우리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프로덕트의 ‘완성도’였습니다.
제품을 최초로 시장에 선보일 때,
“짜잔!” 할 수 있을만큼 획기적인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타트업의 프로덕트라면 응당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초기에는 최대한 한꺼번에 모든 기능을 동시에 출시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것이 빠르게 많은 걸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현 단계에서 보완할 것들, 그리고 신규로 추가되면 좋을 것들을 기획하고 나면
그것들이 당장 들어가야할 것처럼 중요해 보였습니다.
또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기능들도 있다보니 어느하나를 제외하기가 어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둘 붙이다보면 어느새 덩치가 커져버렸고
자연스레 릴리즈하는 호흡도 길어졌습니다.
이렇게 하면 조금 더 완성도 높은 버전을 출시한다는 안심은 있었으나,
몇 가지 따라오는 이슈들도 있었습니다.

먼저, 여러 기능을 한꺼번에 도입하면 서비스 지표를 분석할 때,
어떤 기능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여러 변수가 혼재되어 있다보니 정확한 가설 검증이나 실험 설계를 진행하는 게 어려웠고
직관이 데이터보다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개선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스프린트의 호흡이 길어지기 때문에
기능 출시 – 피드백 – 개선의 사이클이 느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 변화에 조금 더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렵고,
유저 피드백을 바로 반영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도 있었습니다.
우리끼리도 어떤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품의 지속적인 개선이 지연될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여러 기능을 동시에 출시해도 유저들이 모두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으나,
서비스를 운영해보니 하나의 기능을 제대로 전달하는 데에도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편적인 예를 들면, 신규 기능을 출시한 후 그것을 알리기 위해
유저에게 무조건 1번은 노출되는 메인 팝업을 띄우고
팝업 클릭 수와 방문 유저 수를 비교해보면
거의 비슷할 것 같지만 의외로 클릭 수가 현저히 낮았습니다.
물론 콘텐츠의 형식이나 내용의 영향도 있겠지만,
하나를 알리는데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능을 한번에 그랜드 오픈처럼 선보이는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접근해보고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기능을 쪼개서 출시하게 되면 단순해지기 때문에
조직 전체의 효율도 높아집니다.
동일한 목표를 기반으로 하나의 기능에 집중해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얘기한 것처럼 호흡도 짧아지고 테스트하는 항목도 명확하기 때문에
지표와 시장반응을 확인하기에도 수월합니다.
마케팅을 해봐야 확실해지긴 하겠지만, 셀링포인트도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게 모자라거나 느린 게 아니라, 선명하다는 걸 이제는 깨달은 듯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순차적인 기능 출시를 통해 유저 경험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디어스에서 A, B, C라는 기능이 이미 기획되어 있지만
아직 출시하지 않고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각 기능을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출시하면서 유저들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수정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LAH가 서비스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LAH도, LAH가 만드는 서비스도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며 계속 발전해가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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