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스트리밍 개발기 마지막입니다.
A의 포스팅에서 알수 있듯이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다보니,
벌써 오디오 스트리밍 개발기가 마지막이라는 사실과 벌써 3주가 지나 저의 차례라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오디오 워터마크”입니다.
비디오 워터마크는 많이 들어봤지만 오디오 워터마크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제 얘기입니다
비디오 워터마크라고 하면 영상에 말그대로 투명한 마크로 영상 랜덤한 위치에 띄우거나 배경에 띄워
콘텐츠를 보호하는 기술이죠. 최근에는 포렌식 워터마크 서비스도 많이 나왔죠.
콘텐츠를 소비자의 고유키를 스트림 어딘가에 숨겨 영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불법 복제나 배포시
해당 고유키를 특정 툴로 추적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오디오 워터마크는 어떨까요? 영상과 마찬가지로 가장 쉬운방법은 콘텐츠에 특정 소리를 넣으면 됩니다.
artlist 와 같은 음악을 판매하는 곳도 워터마크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콘텐츠에 “artlist”라는 음성이 들리죠.
그런데, 워터마크로서 동작하려면 사용자별로 다른 고유키가 콘텐츠에 있어야 합니다.
즉 오디오북이라고 가정하면, 오디오북을 읽다가 중간에 “LAH”가 들린다거나 “FILMUP”이 들린다거나.. 하겠죠.
자, 이제 원리는 알았으니 문제를 해결해야겠죠. 문제는 워터마크가 콘텐츠에 방해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고유키를 비가청영역에 데이터를 숨기게 됩니다. 그러면 소리는 있지만 들리진 않겠죠.
물론 이렇게 단순하진 않지만, 결국 데이터는 있지만 소리는 안들리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모든 콘텐츠를 모든 사용자 수만큼 인코딩을 해야한다는 거죠.
미리 인코딩을 해놓으면 용량이 굉장히 많이 들것이고, 사용자가 재생하는 시점에 인코딩한다면 재생까지 너무 오래걸리겠죠.
바로 이부분은! 공개할 수는 없지만 LAH의 노하우로 해결하였습니다.
용량 문제도 없고, 사용자가 재생할 때 오래걸리지 않도록 조치를 하였고 해당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는
현재까지 무사히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
이번 기술을 경험하면서 mp3, wav 등의 구조도 몰라 우여곡절도 많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필름업 개발 이후 LAH의 기술스택이 하나 더 쌓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를 무단 배포! 불법 복제를 하게 된다면 바로 들키게 됩니다!
콘텐츠는 꼭 정당한 대가와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급 공익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