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의 라이브러리 결산 – LAH

어느덧 2023년 하고도 4일이 지났습니다! (하루 지나는 속도가 1km/d 빨라진 것 같은 건 느낌이겠죠…)
보통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돌아보며 회고를 하는데요.
2020년 9월을 시작으로 꾸준히 발행해온 LAHibrary에도 나름의 변화가 있었고,
그간 남긴 기록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 오늘은 라이브러리 회고를 해보려고 합니다.

*참고 : LAHibrary(라이브러리)는 LAH + Library (도서관)의 합성어로 ‘LAH의 이야기’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먼저 회고에 결산이 빠질 수 없겠죠!
2020년 9월 30일 첫 발행을 시작으로
1년 3개월 동안 3주마다 1개씩, 총 35개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스스로에게 굉장히 넉넉한 시간을 준다고 생각하고
발행주기를 3주로 잡았는데.. 3주는 정말정말 빠르게 지나가더군요.
번아웃 고백 글을 쓴 적도 있고 다소 짧은 글을 쓴 적도 있지만
빠짐없이 연재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기쁘고
휴재의 위기가 있을 때 끌어주고 밀어준 L과 H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 인기가 있었을까요?
네이버 블로그 기준으로 조회 수 순위를 가져왔습니다.
일찍 발행한 글일수록 시간이 쌓여 조회 수가 높을 것 같은데,
2년 전 글보다 최근에 발행한 글이 훨씬 조회 수가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의 글이 쌓이며 점점 유입이 늘어난 것도 있겠지만,
몇몇 특정 글에서 유독 조회 수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라이브러리 소재나 방향성을 수정한 계기이기도 한데요.
처음 제 라이브러리의 시작은 북클럽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리뷰하는 포맷이었고 저도 책을 읽으며 성장할 수 있고,
책이라는 매개가 있으니 소통과 유입도 늘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작 당시 경영 또는 서비스 개발 관련 12권을 선정해서 연재를 계획했고,
지금까지 19개의 북클럽 글을 썼습니다.

북클럽이 중심이긴 하지만 서비스 개발, 회사 운영, 외부 이벤트 등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면 해당 주제로도 종종 글을 썼습니다.
그러다 작년 7월, 어떤 글의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벤처기업 인증받기] 2. 현장실사 준비” 이 글이었는데요.
저희가 작년 7월 벤처인증을 직접 준비하고 인증받은 경험담을 적었는데
가장 높은 조회 수가 나왔고 가장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글을 쓴 계기는 저희는 업체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준비하다 보니 자료가 부족해서 고생을 했는데,
해보고 나니 몇 가지만 알면 직접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면 저처럼 스스로 준비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쓴 글이었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으니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북리뷰 뿐 아니라 저희가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겪는 보편적이고도 특수한 경험과
이 과정에서 습득하는 정보를 최대한 많이 나누는 것으로 연재의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당시엔 작은 글 하나지만,
꾸준히 축적되니 하나의 타임라인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시행착오와 깨달음이 담긴 성장일기이기도 하네요.
지금까지는 북리뷰, 회사 운영에 대한 글을 많이 썼는데요.
올해는 서비스 성장이 목표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많은 실험을 하고,
외부적으로는 서비스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아마 저희가 결과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에 도달하기까지는 몇 개월 또는 1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텐데요.
올해는 그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좀 더 촘촘하고 생생하게(?) 공유해서
비슷한 고민이 있는 메이커분들 또는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분들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글을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목표 또한 한 해 동안 어떻게 진행되어가는지 계속 지켜봐 주시고요 (좋아요와 댓글 좋아요 ;))
듣고 싶은 이야기 혹은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