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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것

서비스를 기획하다 보면 쓸모에 매몰됩니다.
쓸모가 있어야만 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쓸모의 당위를 찾고, 쓸모를 입증해냅니다.
기존 서비스들도 쓸모가 있는 것이라고 가정을 하고 분석을 합니다.
뭐.. 의식주에 맞닿아 있어야 한다느니,
지갑을 열려면 마음을 두드려야 한다느니,
길거리에 나가서 사람들이 실제로 돈을 쓰는 것을 관찰해야 한다느니,
쓸모를 찾기 위한 여러 방법론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쓸모야 있어야겠지요.
제가 1시간마다 작동하는 코 후비개 기계를 만든다는 건 아닙니다.
근데 우리가 쓰는 서비스들이 그렇~게 쓸모 있나 뜯어보면,
가끔 쓰임이 있는 거지 항상 쓸모가 있다고 할 수 있나 싶습니다.
배달앱도, 스트리밍도, 메신저도 당장 먹통이 된다 한들 하늘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서론이 무쟈게 길었네요.
그니까 이번엔 필름업을 쓸모의 관점으로만 생각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쓸모없는 게 뭐겠어요?
그건 바로 재미입니다.
재미있는 요소를 넣어볼 계획입니다.
원래는 심플하고 무심하게 툭~ 넣으려 했거든요?
근데 넣고 보니까 그다지 재미가 없는 것 같아서 과감해져 보려 합니다.

막상 기획해놓고 화면에 띄워보니까 심심하더라고요.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것에서 크게 나아진 점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고요.
범위가 확장된 건 달라진 점이지 나아졌다고 하기는 애매합니다.
더 나아진다는 건 어떤 걸까 고민하다 보니 이런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쓸데없는 거 추가하기!

기본에나 충실해라~라는 잔소리가 들리는군요.
기본도 충실할 겁니다.
근데 기본만 충실하면 사용하실 거냐고요?
지금까지 데인 세월이 얼마인데.
이제는 쓸모의 함정에 속지 않을 겁니다.
스타트업 교과서에서 하라는 대로 만들어도 대단히 유효한 거 같지도 않던데요.
어쨌든 귀여운 거 해볼랍니다.

굳~이 우려를 찾자면, 우리만 재밌는 거 아닐까, 이 정도.
그렇지만 개그(재미)는 반복에서 오는거잖아요.
계속 재미있는거라고 세뇌를 할겁니다.
영화 플랫폼이 재미있어봐야 뭐 얼마나 재미가 있어질까 싶죠.
2차 창작을 하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작업을 하나.
오프라인 이벤트를 여나.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생각나시겠지만 저희는 원초적으로 접근할 예정입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재밌겠죠?

재미는 호흡에서 오는것 아니겠습니까.
이쯤에서 끊도록 할게요.
뭔지 완전 궁금하시죠?
아 너무 재밌는데 이거 언제 알려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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