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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사업 애송이의 푸념글이 될 예정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특히 사업이라는 것은 계획대로 흘러가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
머릿속에서 분명하게 그려진 로드맵도 현실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과 지연으로 인해 종종 수정되기 마련입니다.
가장 황당한 건, 애타게 기다리던 일이 막상 벌어지면, 허탈할 만큼 별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랫동안 기대하던 여행도 출발 전날이 가장 설레는 것처럼요.
그래서인지 가끔은 사업을 한다는 것이 결국 ‘잘 기다리는 방법을 터득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다림이라는 것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의 감정 소모까지 포함됩니다.
일정이 지연될 때의 초조함, 혹은 서비스가 출시되었음에도 시장의 반응이 예상과 다를 때의 혼란, 고대한 협업 제안이 흐지부지될 때의 허탈함까지.
모든 순간이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마주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매번 그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거나,
혹은 그냥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과정들이 쌓여 결국에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힘이 되어줍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반복 속에서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인지 스스로 묻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답은 같습니다.
의미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고, 우리가 하는 일이 쌓여 언젠가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피어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시도하고 버티는 것이겠죠.
희망이야말로 원동력입니다.
염세주의자인 제가, 희망을 품었다고 실토하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매번 라이브러리 연재 순서가 돌아올 때마다 ‘언제 3주가 흘렀지?’ 하고 놀랍니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을 체감합니다.
동시에 고뇌에 빠집니다.
‘3주 전이랑 할 수 있는 말이 똑같은데, 오늘은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작은 실패나 시행착오도 흥미로운 경험담으로 풀어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이해관계자가 늘어나면서 신중해야 할 정보가 많아졌습니다.
어떤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이 됩니다.
이 답답함이 어떻게 보면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네요.

그러니 당장 막막할 때는 한숨 한번 크게 푹 내쉬고 다시 달리면 됩니다.
어쩌면 지금 겪는 어려움도 먼 훗날에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어 웃으며 이야기할 날이 오겠죠.
다음 라이브러리에서는 서비스 얘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또 하기가 무안해 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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