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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인턴

지난주 LAH는 단기 인턴을 채용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던 학생 중 두 명이 오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턴을 채용한다고 하면, 과제나 업무가 가장 우려된다고 합니다.
처음 회사에 들어오면 비즈니스 로직도 알아야 하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도구나 정책을 따라가는 데도 꽤 시간이 듭니다.
그런 기간까지 고려해서 짧은 기간 동안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를 할당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LAH와 같이, 작은 소기업은 그만큼 할 일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LAH는 일이 많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사람을 더 뽑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 와중에 핏이 맞는 학생들에게 제안했고, 흔쾌히 승낙하여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핏이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사실 큰 행운입니다.
일단 앞서 얘기했던 대로 일이 많은 것과 별개로, 인턴에게 할당할 수 있는 업무를 가려내는 것도 어렵습니다.
(대기업처럼 인턴용 과제를 만들 수도 없죠..)
정말 운이 좋게도, 새로 빌드중인 서비스가 있었고, 또 운이 좋게도, 앱 개발에 손이 부족했고, 마침 Flutter를 가르쳤던 학생들이었습니다.
또 마침 학생들도 올 수 있는 상황이었죠.
참 많은 운이 따라준 덕분에, 인재를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턴이 합류하고 3일간 같이 일한 지금,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작게 변한 것들이라면, 사무실 분위기가 바뀌고 구조도 바뀌었습니다.
또, 프로젝트가 조금 더 병렬로 속도가 붙었다는 점이 있겠네요.

가장 크게 변한 것이라면, 스테이지가 달라졌습니다.
A, H와 스타트업을 함께 운영하면서, 개인적으로 모든 학습은 경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간접경험조차 크게 도움 되지 않고, 직접 부딪히고 같이 고민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다른 스테이지를 만났습니다.

인턴 채용과 관련된 수많은 아티클이 있고, 우리만의 시나리오도 세워보고, 준비도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직접 경험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인턴들과는 2달간의 기간을 보내겠지만, LAH는 한층 더 나아간 스테이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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