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연재에서 들려드린 것처럼
최근 LAH에는 DAU가 갑자기 3배 이상 증가하는, 이례적인 서비스 지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변화가 있을 때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추적하게 되는데요.
빠른 호흡으로 서비스를 빌딩하는 스타트업에서는,
1초라도 더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수치가 튀었을 때 현재 데이터 분석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GA4에 들어가서 원인을 파악해보려고 했습니다만,
GA4 데이터는 집계 데이터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바로 파악할 수가 없었습니다.
집계하는데 짧게는 24시간에서 길게는 48시간까지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좋은 기회일 수도 있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사실 실시간 데이터를 이전에도 고려하긴 했었으나, 계속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제는 정말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시간 로우 데이터를 기준으로 원하는 지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GA4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의 빅쿼리와 루커스튜디오를 세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빅쿼리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서비스이고, 루커 스튜디오는 데이터 시각화 툴입니다.
둘 다 구글에서 제공하여 GA4와 연동할 수 있고, 일정 수준까지는 거의 무료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
처리하는 데이터 양이 방대하지 않은, 작은 스타트업 규모에서 쓰기에 적합한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시보드를 만드려면 무엇을 보고 싶은지부터 정의해야 하는데요.
LAH는 사내에서 데이터 월간 공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월 단위 데이터 기준으로는 추출할 지표와 대시보드 포맷이 정해져 있었지만
실시간 데이터 대시보드는 처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대시보드에 표현할 정보를 기획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기간 단위로 집계하는 지표를 고려하면서, 실시간으로 꼭 봐야만 하는 지표만 추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시보드는 크게 트래픽 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로 나눴습니다.
사실 실시간 대시보드의 목적은, 많은 지표를 파악해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는 것보다는
이상치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모니터링의 개념에 조금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트래픽 페이지에는 기본적인 DAU 지표, 주요 전환 이벤트들의 이벤트 수, 유저 수를 스코어 카드로 구성해
핵심 숫자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또한 짧은 호흡으로 새롭게 반영하는 내용들이 많다보니,
기기 카테고리/OS/앱 버전에 따른 유저의 액티비티를 파악할 수 있는 테이블도 하나의 레이아웃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유저 단위로 전환 이벤트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추가했고,
전환 이벤트 외에도 전환까지 도달하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이벤트들을 필터링하여
전체적인 이벤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를 구성했습니다.
이렇게 대시보드를 구성하니 등잔 밑이 밝아진 느낌입니다.
원래는 실험을 진행하고 결과를 보려면 하루 이상을 기다려야했는데,
이제는 약 10분만 기다리면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니 훨씬 더 빠르게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시보드는 만들어졌지만 완성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이용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고도화하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혹시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얼른 하루라도 더 빨리 도입하세요!
댓글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LAH의 서비스
내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구인구직까지 가능한, 영상 창작자 매칭 플랫폼
비디어스(Vidius) 둘러보기
🗓 한국 영화제 일정 및 정보를 한눈에 보고 싶으시다면?
🎞 내 영화를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싶다면?
🍿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나만의 영화를 디깅하고 싶다면?
필름업(FILMUP) 둘러보기
📷 촬영장비 렌탈, 한 번에 검색하고 싶으시다면?
장비모아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