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살아남는 기업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LAH는 3년 차라 ‘오래도록’ 살아남는다는 게 아직 살갗으로 와닿진 않습니다만,
어느 기업이건 ‘생존’과 ‘지속가능성’은 언제나 가장 우선시되는 미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업의 수명을 늘리려면 ‘학습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영 고전이 있는데요.
피터 센게의 ‘학습하는 조직’이라는 책입니다.
개정판 이전 초판까지 합치면 출간된 지 약 30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HR, 조직관리 분야에서 필독서로 읽히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 책을 통해 조직 학습과 성장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올바른 학습을 하기 위해 갖춰야 할 시스템 사고, 인식 체계, 마인드 셋 등
개인적으로도 인생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학습하는 조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이 책에서는 ‘학습하는 조직’을 스스로의 미래 창조 능력을 끊임없이 키우고 확장시키는 조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정의는 다소 추상적인 느낌이지만, 저자는 구체적인 특징으로 학습하는 조직의 구성 요소를 제시합니다.
1. 개인적 숙련
“조직은 학습하는 개인을 통해서만 학습할 수 있다.”
개인의 학습이 조직의 학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개인이 학습하지 않으면 조직의 학습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결국은 개인이 학습 조직을 이루는 기반임을 의미합니다.
개인적 숙련도가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비전과 현재를 명확히 인지하고, 창조적 긴장을 즐깁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였을 때 학습하는 조직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조직에서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조직에서는 개인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이 성장에 대한 동기와 긴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의 일관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많은 기업에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교육 지원이나 스터디,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일 것입니다.
LAH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 같이 스터디를 하기도 하고,
업무 관련 교육과 도서를 지원하는 형태로 개인적 학습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2. 정신모델
정신모델이란 구성원들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가정이나 이미지로서, 현상을 이해하는 인식 체계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MAU를 보고 저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만족스러운 수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구성원마다 회사, 경쟁사, 시장 상황, 성과 기대수준에 대한 정신모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행동하는 방식까지도 결정하는데,
암묵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가 어떤 정신모델을 갖고 있는지 인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직 차원에서는 이것을 표면화하고, 성찰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같은 조직에 소속된 구성원들이 조금 더 비슷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동기화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제시한 방법은 ‘기존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고 질문하도록 장려하는 문화 만들기‘입니다.
중요한 현안에 대한 핵심 가정에 대해 최대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많이 이야기할수록 정신모델의 합일이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는 에너지 세이빙을 위해 기존의 것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이전의 결론지은 내용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검토하지 않는 ‘방어루틴’의 덫에 빠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이 방어루틴은 익숙하고 편안한 쪽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대나 환경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이전의 성공 공식만 고집하다 망하는 기업이 생기는 것도
정신모델을 인지하고 개선하지 못한 사례 중 하나일 것입니다.
팀에서도 픽스 된 기획서의 기획을 수정하거나,
개인적으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음에도 팀 차원에서 이미 결론지어진 내용을 바꾸기가 어려운 상황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이든 누구나 심리적으로 안전감을 느끼며 질의할 수 있고, 공론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구성원들의 정신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수정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 구성원이 “누가 옳고 그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생각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정신모델을 공유하고 있을 때 자유롭게 질의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 교육보다 정신모델을 공유하도록 만드는 것이 더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지는데요.
LAH에 맞는 방법을 하나씩 시도해 보며 학습하는 조직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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