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책을 썼습니다.
일 잘하는 평사원의 업무자동화라는 책이었죠.
2년간 이 책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팔렸지만 제 인생을 많이 바꿨습니다.
기업의 신입사원 교육을 나가기도 하고, 대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죠.
2년이 지난 2020년, 출판사에서 이 책을 개정하자고 합니다.
책 크기를 조금 작게 바꾸고, 디자인을 전체 변경하고 레거시가 된 코드들을 다듬고 내용을 일부 추가했습니다.
당연히 첫 집필보다 작업량은 적지만, 꽤나 시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책이 내 일을 바꾸는 업무 자동화입니다.
또 2년이 흘러 2022년, 출판사에서 이 책을 다시 개정하자고 합니다.
이번에는 PDF, MSWord 내용도 포함하자고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개정판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기 전에 기존에 작성했던 내용&코드부터 검수했습니다.
강의를 한 근 5년간 변하지 않았던 웹 사이트들이 많이 변경되었고
라이브러리 사용방법도 변경되었고 권장사항들도 변경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Selenium 라이브러리 사용 방법 중
driver.find_element_by_id('id')
이렇게 작성하던 부분이
driver.find_element(By.ID, 'id')
와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제공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드디어) 기존 사용 방식이 deprecated 되었습니다.
경로를 표현하던 방식도 파이썬 3.4 이후로 변경되었습니다.
물론 os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도 사용 가능하지만 pathlib 라이브러리를 통해 좀 더 모던한 방식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파이썬 버전에서 알 수 있듯이 나온 지 오래되었고 os.path를 이용해서 프로그래밍할 수도 있지만
개발 지식을 전달하는 책으로서, 나은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 설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os.path.join("home", "lah", "filmup.txt")
이렇게 작성하던 부분이
Path("home") / "lah" / "filmup.text"
와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Unix-like 에서 사용하는 경로 표현과 유사하게 슬래시(/)를 이용하여 경로를 표현합니다.
이런 코드 개선은 매우 일부분이지만.. 이 부분을 포함해서, 변경된 웹 사이트에 대한 자동화 코드까지 전면 개편하였습니다.
(+ 앞서 언급한 PDF, MSWord 내용도 추가했습니다 T^T)
개발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분야에서 “기술”로 책을 집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술의 변화는 빠르고 활용하는 서비스나 도구의 변화도 매우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책을 쓴다는 것은 정말 가치 있는 일입니다.
책 한 권 안에 하나의 주제로 시작과 끝을 완성하는 일은 다른 부분을 차치하고 그 하나로
정말 좋은 경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정말 바쁜 때이지만 어찌 개정판 집필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LAH는 포스팅을 열심히 쓰기도 하고 (브런치도 시도해 봤고..) 유튜브도 운영하는 것처럼
콘텐츠에 진심인 사람들인데
언젠가 회사 이름으로도 책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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