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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o Z 정부지원사업 4 – 팀 구성 (Team)

대망의 마지막 파트 팀 구성(Team)입니다.
팀 구성은 스타트업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중요합니다.
지원 사업에서 팀 구성이 중요한 까닭은 지금까지 주장했던 포부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실증이기 때문입니다.
1인 기업에게는 안타까운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구성원이 다수인 기업이 지원 사업에 채택될 확률이 높습니다.
저력 있는 팀원을 보유하는 것이 획기적인 아이템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지원 사업의 관점에서도 중요하지만 사업의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중요합니다.
혼자일 때와 다수일 때 시너지의 크기 차이는 곱이 아닌 제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공이라는 긴 여정을 떠나기 위해서는 동료가 있는 게 무조건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저희의 경우 바지런히 살아오신 L 덕분에 이력으로 입력할 수 있는 항목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이력을 최대한 다 적어 넣었고 그 분량은 한 장 반 정도였습니다.
처음엔 저희들끼리, 너무 있는 대로 다 썼나? 주요 이력만 남기고 정리를 해야 할까? 얘기를 나눴었었는데요.
추후 컨설팅 받을 때 여쭤봤더니 오히려 말씀 주시기를 더 쓰라고 하시더군요

아이템이라는 건 언제든 피봇될 수 있는 변수이고 사업에 있어서 상수는 대표자와 초기 팀원이 아닐까요?
아이템에 투자를 받는다는 건 사실 그 아이템을 수행하는 회사가 투자를 받는 거지요.
만약 아이템은 있는데 사람이 없다면 당장 지원 사업에 지원하기보다는,
경진대회에 참여하여 팀 빌딩까지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적합할지도 모릅니다.

요즘에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그런지 팀 빌딩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그곳들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초기 창업 시 받기 좋은 지원 사업들은 한 번 받으면 지원 자격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전략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기회가 영원히 박탈되는 건 아닙니다! 재도전 지원 사업도 있답니다~)

여기서도 잊지 않아야 하는 점은 유기적인 연결입니다!
실현가능성과 성장전략에서 제시한 신규 고용 인원과 팀 구성 파트의 신규 고용 인원이 같아야 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신규 인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결국 지원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지원 사업 선정 후 수행 결과 평가 시 사업계획서에 제시한 항목들을 기준으로 달성 여부를 판단 때문에
너무 무리한 수치를 기입했다가는 평가에서 미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지원 사업에 선정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가도 중요합니다.
마치 학생기록부를 잘 만들어놓는 것과 같달까요.
아무리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력이 있더라도 수행 내역이 충실하지 않다면 추후 투자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될 확률이 높고 추후 우수 기업을 위한 별도의 지원 사업에 도전해볼 수 있답니다.
지원 횟수와 선정 횟수가 정비례하진 않지만 지원 횟수를 늘리는 게 선정 확률을 높이는 일인 건 맞으니까요.

이로써 모든 파트에 대한 복기가 끝났습니다!
지원 사업을 위한 기획안을 처음 작성할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제시되어 있는 항목들을 완벽히 기입할 수 있으면 지원 사업이 필요하지 않은 것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탈고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이 정도 항목은 채워 넣어야 진행이 가능한 아이템인지 판단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고민하고, 구체화하고, 실현가능성을 계산하고, 많은 것들을 재고 따진 후에 해보아도 좋겠다의 판단이 설 때 그때가 시작이란 것을 말입니다.
(물론 기획안 맹신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기획안에 함몰되어 선정 이후 겪은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긴 했습니다만 이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될 때 차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원 사업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담보되지 않은 미래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 모두 자기 확신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간 도착할 겁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2021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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