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스에서 사무실로 넘어간지도 벌써 일 년이 흘렀습니다.
축하 케이크 가운데 꽂은 불멸의 촛불처럼,
사무실은 하루도 쉬지 않고 타올랐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다 나열할 순 없지만요.
(기억 안 나는 것 아님)
가장 큰 변화는 사무실 이사입니다.
9평 남짓한 사무실을 얻었을 때만 해도 감격스러웠는데요.
그에 몇 배가 되는 곳에 보금자리를 틀게 되다니.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습니다.
여기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등 맞대고 사부작거리던 공간에서 이제는 적막하기까지 한,
넓어진 이 공간을 가득 채울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홈피스에서 오피스가 되었던날, 201015 라이브러리 中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무릎을 살짝 굽혀야 하는데
이제 그 정도 버틸 힘은 길러지지 않았을까..”라고 남겼더군요.
이제는 구부렸던 다리를 있는 힘껏 뻗을 때가 되었습니다.
완전한 다리로 딛고 걸을 날은 아직 멀었겠지만,
늘 그렇듯 염원하다 보면 휘청휘청 목표에 도달하겠지요.
그리고 사무실 말고도 벌써 일 년인 것이 하나 더 있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바로 LAHibrary입니다🎉
아무리 지난한 과정을 거쳐도 다 기억하기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우리의 시간들이 잊히지 않게 기록하고자 시작했던 라이브러리가
단.한.주.도.빠.짐.없.이 수요일마다 연재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LAH의 저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꾸준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거기에 결과물까지.
라이브러리행 LAH열차는 멈추지 않고 달릴겁니다.
반년을 넘게 준비하고 있던 지원 사업에서도
우리들의 피 땀 눈물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다음 라이브러리에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정보가 없어 아주 헤맸었거든요…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