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휴무라니.
어린이에게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입니다.
휴무라고 해서 띵가띵가 놀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수요 연재를 발행하고 있으니까요.
LAH는 여전히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분기 지원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창업패키지, 비대면스타트업육성지원, 서울혁신챌린지, 디딤돌 R&D 창업과제 등과 같은
업력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지원 사업들을 찾아헤매고 있습니다.
지원 사업은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숙명과 같습니다.
기습적으로 공고가 내려오는 사업과제들에 악착같이 지원해야 합니다.
지원 사업에서 소득 없는 연륜은 무능력으로 판단되는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더 흐르기 전 필살 한방으로 승부를 보아야 합니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새싹 단계의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이 시기를 버텨나가고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거나 대면 평가 자료를 만들 때 어떤 확신을 갖고 진행하시는 걸까요.
매번 암흑 속에서 벽을 짚고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입니다.
책을 사서 읽고, 정보 공유 카페에 가입을 하고, 유튜브에 업로드된 모든 영상을 다 보았지만,
당사 아이템에 어떤 식으로 적용해야 할지 참으로 난관입니다.
사업계획서를 계속 다시 읽고, 도식화를 통해 입체화 하고, 공신력 있는 자료로 강한 당위를 부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갈고닦는 것은 정말 지난한 일입니다.
내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쏟아붓고 있는 시간들이 그만큼 의미가 있는지 종종 아득해지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초안을 꺼내봅니다.
올챙이 시절 잊으면 안 된다는 게 나태해지면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내 성장에 의문이 들 때마다 올챙이 시절을 떠올리면 확실히 튀어나온 뒷다리가 보이더라고요.
성공에 답이 있겠냐마는,
결국 불확실성 속에서도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아이템을 다듬어 빛을 볼 때까지 버티면 되는 거겠죠?
이 시기에 놓여 있는 뒷다리 튀어나온 올챙이 여러분 어디에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