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놓았으니 다음 스텝은 ‘알리기’이다.
(주로 마케팅이라고들 하는데 아직 그리 본격적이지 않으니 알리기 정도가 적당하다.)
1. 트위터 자동 리트윗 봇 (@filmupbylah)
제일 먼저 트위터 자동 리트윗 봇을 만들었다.
봇은 팔로잉 한 모든 영화제들의 모든 트윗을 리트윗한다.
사용자는 일일이 영화제들의 트위터를 찾아 팔로잉 하지 않아도
필름업 봇만 팔로잉 한다면 모든 영화제들의 트위터를 볼 수 있게 된다.
2. 필름업페스트 일정 업데이트 알림용 인스타그램 (@filmup_)
필름업페스트에 일정을 업데이트하고 업데이트 내역을 3장의 사진으로 업로드한다.
굳이 필름업페스트에 매일 접속해서 변경사항을 확인하지 않아도
인스타그램만 팔로잉 한다면 업데이트 내역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3. 우리의 이야기를 알리는 LAHibrary
LAH의 첫 콘텐츠.
정말*100 바쁜 와중에 짬을 내서 쓰는 3인 3색의 글이다.
누군가가 읽고 알아주길 바라는 글이라기보다는,
눈 깜짝할 새 흘러버리는 시간을 기록하기 위한 우리의 필사적인 노력에 가깝다.
갓 시작한 스타트업이라고 하기엔 아주 안정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그렇게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보면 궤도를 이탈한 비행기마냥 허공을 배회하게 된다.
라이브러리는 그런 우리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작은 불빛이다.
정신없이 일을 쳐내다가도 글의 마감날인 수요일이 다가오면 온전히 회사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당장은 대단한 이야기들이 아닐 수 있겠지만 시간을 차곡차곡 모으면 언젠간 대서사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4. IT 회사라면 필수 아닌가요? 기술 블로그
최근 개발자 한 분을 기용하면서 바빠서 하지 못했던 기술 블로그를 시작했다.
3의 항목과 결을 같이한다.
우리가 개발하는 것들을 문서화하여 녹슬지 않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꼭 우리의 이름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는 그날까지!
5. 드디어 성공했다, 브런치 작가 등단!
두 번의 탈락 끝에 결국 해내고 말았다.
브런치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고 ‘본격 회사 광고’의 글을 올렸더랬다.
필패할 수밖에.
괜한 오기가 생겨 이리저리 알아보니 성공의 열쇠는 개인이 가진 이야기의 힘이었다.
라이브러리와는 다르게 조금 더 개인적으로 수다에 가까운 글을 작성하여 제출했다.
그렇게 내 손에 쥐어진 합격 목걸이~
이 역시 한 장 한 장 쌓아나갈 것이다.
나는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을 믿는다.
한 푼 두 푼 쌓여가는 것보다는(물론 이 역시 달겠지만) 꾸준함의 근육이 길러진다는 점 때문이다.
마침내 꾸준함이 가져다줄 열매는 그 어떤 것보다 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