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 공기를 데우는 데 한참이 걸리는 겨울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멤버를 맞이했고 우리 기억 속에만 주로 저장되어 있는 LAH의 히스토리를 새로이 공유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6개월동안 기억은 쉴새없이 쌓였고 아무리 조각 모음을 해봐도 이제 셋의 메모리는 한도 초과인 듯 합니다.
그래서 기억을 외주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업체는 ‘Redmine‘입니다.
‘Redmine’은 프로젝트/태스크/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도구로
사내 업무와 관련된 모든 기억을 담을 수 있는 이슈트래커입니다.
외주사를 결정한 이후 저희는 요즘 어떤 기억까지 맡길 지, 어떤 기준으로 분류할 지, 어떤 원칙으로 관리할 지 등
사전 요구사항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기억을 체계없이 맡기면 되찾는데 너무 오래 걸리거나 영영 잊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외주를 주는 것보다 직접 기억하는 게 훨씬 빠르고 편리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일일이 외주를 맡기는 게 더 불편하겠지만
익숙해지면 가뿐한 머리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기억 대신 기록,
기억의 외주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