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에서는 원천기술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원천기술이라고 하면 어떤 서비스나 제품에 핵심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천기술이라는 용어가 쓰이는 곳을 보면 정부 지원사업이나 기술 이전 과제, 또는 회사에서 정말 핵심이 되는 기술에 대해서 얘기할 때입니다.
그래서 원천기술이라는 용어를 만날 때는 거창하다거나 가지기 매우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의외로 원천기술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분야에 따라서 어떤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인력을 원천기술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결국 용어가 주는 무게가 있지만, 무게만큼 깔끔하게 정형화되거나 실체가 갖춰져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원천기술을 가졌다는 것은 그것을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LAH의 원천기술은 어떤 점이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고민을 지속하다 보면 “유일한 원천기술”에 집착하게 되지만, 사실 유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오디오 워터마크
영상에 관련된 워터마크, DRM 등은 MOU를 맺은 카테노이드의 콜러스 플레이어로 제공이 가능한데, 간혹 고객사들의 요구 중 오디오 워터마크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오디오 워터마크는, 실제로 들리는 소리를 심기 때문에 음원 자체가 변경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것은 소리는 들리지 않고, 워터마크는 심어져서 추후 불법 배포 시 추적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오디오 워터마크의 기술 자체는 사실, 논문도 나와 있고 유명한 오픈소스도 몇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러한 기술로는 원천기술로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고객사들이 요구했던 것뿐만 아니라, 워터마크가 사용되는 사례를 살펴보면, “배포 시 추적”이 목표이기 때문에 하나의 콘텐츠가 있으면 그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람만큼 인코딩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콘텐츠를 인코딩 해놓거나, 실시간으로 요청받을 때 인코딩을 해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 인코딩 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LAH가 가지고 있던 원천기술은, 오디오 길이에 관계없이 워터마크를 정해진 시간 내에 주입하는 기술입니다.
개발 과정에서도 sample rate 등을 잘 모르고 개발하면서 고생을 했지만 다행히 잘 해결이 되었고 문제없이 서비스 중입니다.
크롤링 & 파싱
많은 서비스들이 의외로, 외부 API 또는 크롤링을 많이 합니다. LAH에서 내, 외부로 개발해서 사용 중인 것들에도 크고 작은 크롤링들이 있습니다.
간혹 크롤링 해야 하는 데이터 중 PDF 파일을 분석해서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 파일이 엑셀이 될 수도 있고, 한글 파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파일의 레이아웃이 조금씩 다른 경우 데이터를 추출한다는 것이 꽤 번거롭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ChatGPT를 통해 해결하면 되지 않겠냐고 할 수 있지만, 이러한 문서 파싱을 맡기면 휴먼에러 이상의 에러가 발생하기 때문에, 서비스에 활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즉, 직접 파싱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파싱 하는 것이 어떻게 원천기술이 될 수 있냐고 반박할 수 있지만, 파싱 과정이 단순 조건문으로, 분기만 100개 넘는 노가다(?)만 가득한 코드라고 가정해도, 원천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 시행착오를 겪고, 자동화된 “기술”로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서비스들이 이 과정을 겪고, 그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꽤 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LAH도 여러 크롤링 기술과 파싱을 원천기술로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보다 마케팅이 중요하지만, 또 마케팅만큼 기술도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LAH는 균형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천기술이 어떻게 서비스에 녹아가는지 지켜봐 주세요. 🙂
LAH의 서비스
내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구인구직까지 가능한, 영상 창작자 매칭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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