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회차에 걸쳐 LAH가 바쁘다는 얘길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라이브러리 주제를 정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연재를 포기할 순 없으니, 최근 겪은 협업에 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협업, 정확히는 의사소통할 때, 비대면, 비동기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소통의 대부분은 메일로 이루어집니다.
메일의 장점이라고 하면, 업무 흐름이 끊기지 않고 원하는 때에 처리할 수 있는 점과 기록이 된다는 점입니다.
요즘같이 다양한 일이 병렬로 진행되는 경우에 더더욱 기록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록도 되니 꽤 유용합니다.
이렇게 비동기로 의사소통하게 되면, 서로가 아는 정보를 확인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글로써” 의사소통하게 됩니다.
문서화의 체계가 잡혀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메일을 정리해서 잘 보내면 메일 자체가 문서화에 가까운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비대면, 비동기를 선호하지만, 최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단점도 명확히 겪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의사소통을 해야 할 때였습니다.
서로의 코드를 보면서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면 금방 이해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부분도, 글로 적으려니 끝도 없었습니다.
결국, 이런 부분이 필요한 순간에는 대면으로 만나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서로가 아는 정보”를 알 수가 없을 때입니다. 프로젝트가 오래 진행되고 내용도 많다 보니, 서로가 약간씩 히스토리의 누락이 생기는데, 서로가 안다고 생각하고 설명을 해나가거나
또는 서로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설명을 해나갑니다.
안 해도 될 설명이 이어진다거나, 해야 할 설명이 없어서 이해가 어렵다거나.
이런 부분은 이해관계도 함께 엮이기 때문에, 조율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를 겪으니, 하나의 이슈에 대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다시 리뷰를 해야할 지, 어떻게 정보를 요구해야 할 지, 깨달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은 어느 조직에서나 중요하지만, 소규모 조직일수록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사소통을 대신할 시스템을 갖추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순간에 구성원, 파트너사, 외부 사람 등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제일 다행인 점은, L,A,H가 각자 성향에 따라 회사에 필요한 다양한 방향으로 의사소통에 꽤 능하다는 점입니다.
셋이라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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