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는 현재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정말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대략적인 기획이 끝난 디자인 1차본을 가지고,
개발이 편한 디자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언뜻 단순 작업처럼 보였던 일이었지만,
막상 작업을 시작하니 그렇지 않아,
생각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순한 일일 거라 판단한 계기가 뭘까 생각해 봤는데요.
맡은 파트에 따라 업무가 무 자르듯 깔끔하게 잘리는 게 아닌데,
그럴 수 있을 거란 착각에 기인했던 것 같습니다.
분명 모든 업무에는 누락이 있고, 퍼즐이 한 번에 맞춰지지 않는 게 당연한 건데,
협업을 할 때마다 매번 깨달으면서도 또 까먹었지 뭡니까.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업무의 누락 또는 잘못된 업무 어싸인이 아니라는 것도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범인은 원활하지 않은 소통인 것 같습니다.
원활한 소통이라는 게 유토피아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렵지만 해내야겠죠?
그렇다면 소통을 잘 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일단 소통의 구조를 뜯어보았습니다.
업무적 소통은 주로, 무엇인가가 납득되지 않는 사람이, 상대에게 납득을 요구하는 구조를 띄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 격이라 스트레스가 수반됩니다.
“왜 그래야 하지?”와 “왜 물어보지?”가 상충하는 것이죠.
이때 잊지 않아야 하는 건 소통의 본질입니다.
소통은 인간과 인간이 서로를 납득하기 위한 과정인 거지,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납득시켜줘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합리의 동물입니다.
애초에 비합리적인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면 행동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인즉, 내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서, 상대를 비합리적이라고 단정 짓고 대화하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합리적이지 않은 인간은 없기 때문이죠.
상대의 합리가 무엇인지 들여다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질문을 하려 했다가도,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기도 합니다.
상대가 말을 못 알아듣는 것 같다는 생각도 주의해야 합니다.
소통은 양방이지 일방이 아니기 때문이죠.
상대가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게 아니라,
내가 설명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의식적으로라도요.
혹시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하고 대화가 맴맴 돈다면,
상대나 나나, 자기의 입장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도돌이표를 벗어나려면 상대에게 이해를 요구할 게 아니라,
내 말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내 말에서 구멍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게 내 말의 구멍을 메꾸다 보면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결국 정리해 보자면 좋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태도와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하네요.
요즘 저에게 제일 큰 화두였는데,
라이브러리를 쓰기 위해 이것저것을 찾아보고,
그동안의 에피소드들을 떠올려보며 정리가 된 것 같네요.
저는 에너지 레벨이 낮아, (상대는 모르는) 독설 한방 날리고, 소통을 쉬이 포기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오늘 한 정리를 잊지 않고 적용해 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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