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스타트업 라이프 : 균형 찾기의 중요성

LAH는 요즘 별일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어쩌면 처음으로, 모두가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만들고 있는 단계라 그저 내내 만들고만 있습니다.
언뜻 평화로운 시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폭풍 전야입니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미뤄 짐작해 보면 이때 체력을 다져놔야 합니다.
그래야 공포의 QA와 처절한 오픈 마감을 쳐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최근 건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환경은 긴 작업시간과 높은 스트레스로 유명합니다.
업무가 유지 보수보다는 돌발성 프로젝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 말인즉슨 업무가 개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하는 만큼 프로젝트가 진행되다 보니 스스로 일을 멈추기가 어렵습니다.
필요한 휴식을 취할 뿐인데 프로젝트가 멈춰버린 것만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다면 결국 생산성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프로젝트도 큰 타격을 입을 겁니다.
따라서 건강을 잘 챙기는 것도 업무의 일환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이란 건 문제 해결의 연속인데요.
지속적인 과로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그러니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오래 일하기가 아니라 잘 쉬고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일단 조직 차원에서의 노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로나 시기 이후에도 징검다리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 재택을 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상승하는 느낌입니다.
디텍티브 데이와 같은 리프레시 데이도 꾸준히 가지기로 했고,
당장 다음 주에는 한강에서 서비스 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만 했을 때 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내고 있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요..^^?

다음으로는 정기적인 운동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하는 타이밍은 언제나 위기감을 느낄 때입니다.
저 역시도 체력적으로 큰일 났다 싶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컨디션이 망가지니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기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을 하면서 알게 된 건 기분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기분이 좋으면 일이 잘 되고 기분이 나쁘면 될 일도 안됩니다.
그리고 기분은 체력으로부터 옵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걸 텐데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멘탈 관리입니다.
멘탈을 관리한다고 하면 되게 거창해 보이지만 딱히 그렇진 않습니다.
운동을 하시면 어느 정도 핸들링이 되는데요.
간혹 강한 스트레스가 왔을 때 멘탈이 터진다고들 하잖아요?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산책을 한다거나 휴일에 근교 드라이빙을 가는 등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기 쓰기를 추천합니다.
멘탈이 터지는 상황을 밖에서 바라보기도 좋고 더불어 메타인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취미 가지기입니다.
엉뚱한 항목이 끼어들어온 것 같나요?
아닙니다.
취미는 회복 탄력성을 기를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일이 우리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취미 활동을 통해 느끼는 재미와 만족감은 정서를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순수한 열정이 오히려 뚜렷한 삶의 목적의식을 갖게 도와주기도 하고요.
취미를 갖는 건 삶에 있어서 꽤 중요한 일이랍니다.

스타트업의 성공은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창업자와 팀원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성공의 열쇠입니다.
그러니 무리한 야근을 지양하시고, 하시더라도 적절한 휴식을 취하시고,
운동하시고, 일기와 같이 내 정신 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활동을 병행하시며,
본인에게 맞는 밸런스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이상, 갓 건강해지기 시작한, 건강 전도사의 건강 영업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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