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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도 효율적이어야 한다 1

※ 본 라이브러리에서 말하는 창작은 영상 분야라는 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창작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기술과의 접목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물론 장르 개척의 일환으로 AI, AR, VR 등의 기술이 그 어떤 분야보다 빠르게 적용되지만,
제가 접목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은 작업 외의 과정들입니다.
창작은 준비, 작업, 판매와 같이 크게 세 개의 스테이지로 나뉩니다.
트렌디한 작업과는 달리 준비와 판매는 여전히 아날로그 시대에 멈춰있습니다.
이번 라이브러리에서는 현재 준비 과정의 비효율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업계 종사자라면 모를 수 없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필름메이커스는 1999년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커뮤니티 웹사이트인데요.
세월이 쌓인만큼 조언과 홍보 그리고 구인구직까지 모든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영상 업계를 돌아가게 만드는 곳입니다.
아주 감사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구인구직만큼은 업계 특성에 맞는 커뮤니티가 아닌 플랫폼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게시판과 댓글로 이뤄지는 커뮤니티의 구성은 인터렉션이 필요한 구인구직 플로우를 커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겪었던 어려움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일함이 용량이 가득 차기도 한다는 사실을 혹시 아셨나요..?
게시글로는 구인을 할 수 없으니 보통 이메일로 지원을 받습니다.
포트폴리오가 용량이 크다 보니 메일함이 가득 차기 십상이고 메일함이 가득 차면 업무가 불가능해지는데요.
메일함을 비우면 또 다른 지원자의 메일이 들어오고 그러면.. 또 지우고.. 또 들어오고..
게다가 각각의 스타일로 지원을 하십니다.
어떤 분은 사진을 각각 첨부하시기도 하고 압축파일로 주시기도 하고 메일 내용에 줄줄 쓰시기도 하시죠.
여러 공고를 게시해야 할 때면 구인 글에 [지원하는공고이름]을 이메일 제목에 써달라고 요청하지만 사실상 기대할 뿐인 거죠.
잡코리아 같은 구인구직 플랫폼을 이용하고 싶어도 업계 특성과 맞지 않다 보니 결국 대안 없이 이메일로 포트폴리오를 받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구직자 측면은 더더욱 할 말이 많습니다.
일단 포트폴리오부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포트폴리오가 합격하는 포트폴리오인지도 모르겠고.

구직자 시절 제 포트폴리오였는데요 겨우 이 정도 만드는데에 3일이 걸렸습니다..

이메일로 지원을 할 때면 내용에 뭘 써야 할지도 몰라서 그저 정성을 보이기 위해 구구절절 글을 작성했습니다.
연락이 온다 한들 어떤 공고에 어떤 이메일에 어떻게 지원을 했는지 메일함을 몽땅 뒤져야 하고.
또 전달한 포트폴리오가 다운로드 기한이 만료되면 어떤 포트폴리오로 접수가 되었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잡코리아같이 원클릭 지원하고 싶은데 거기에 공고는 없고.

아니.. 21세기에 이런 식의 구인구직은 너무 세기말 방식이지 않나요?
잡코리아가 온라인 이력서를 통해 구인구직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듯이
창작 업계도 포트폴리오를 통해 구인구직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 있다면?

가볍게 단순 수치로 계산해볼까요?

하루 평균 100개의 공고에 100명의 지원자가 지원을 한다고 가정하고,
각 지원자별로 포트폴리오를 다운받고 분류하는 시간을 30분으로 계산하면 5,000시간입니다
만약 포트폴리오를 각 공고로 지원받아 분류할 필요가 없어지면 저 5,000시간이 아껴지는 겁니다.

공고별 지원자 분류 페이지입니다.

하루 평균 총 800명의 지원자가 공고에 지원한다고 가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최초로 만드는 지원자를 5%로 잡고 3일이 걸리다고 가정하면
40 * 24 * 3 = 2,880시간
만약 항목만 입력해도 디자인 된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질 수 있어서 항목 정리하는데에만 3시간이 소요된다고 가정하면
40 * 3 = 120시간
포트폴리오 제작에만 2,760시간을 아낄 수 있고

포트폴리오 입력 페이지입니다.

공고에 지원하는 이메일을 작성하는데에 30분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800 * 0.5 = 400시간
잡코리아처럼 마음에 드는 공고를 지원하는데에 클릭만 해도 된다고 가정하면
공고에 지원하는 400시간이 아껴지는 겁니다.

공고 지원 페이지입니다.

굳이 견뎌내야 할 과정도 아닌 그저 비효율일 뿐인 이 과정을,
시스템으로, 기술로 개선 할 수 있다면 아까운 시간들을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을 창작물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에 더 투자할 수 있겠죠.

그래서 비디어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창작자들에게 어떤 효율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차차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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