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인스타 마케팅2 – 장비모아를 아세요?

무자본 온라인 마케팅1에 이은 소자본 인스타 마케팅2입니다.
지인에게 알리거나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는 무자본(노가다) 마케팅 이후 조금의 자본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장비모아를 알리는 동시에 귀여운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저번 연재에서 엄청난 인사이트라고 했는데 막상 얘기를 하려고 정리하다 보니..
작고 소중한 인사이트인 것 같기도 하네요 ^^;;

먼저 세 가지 컨셉의 광고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카드는 장비모아의 캐치프레이즈와 장비모아 로고가 있는 검색창 디자인+설명카드 여러 개였고,
두 번째 카드는 장비모아를 언급하지 않고 페인 포인트를 자극하는 질문이었고,
세 번째 카드는 장비모아를 언급하고 장비모아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설명하는 한 문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하루 5,000원씩 3일 동안 광고를 돌려보았습니다.
총 45,000원의 광고비용을 사용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세 카드를 보며 어떤 카드가 가장 도달률이 높았고 유입이 많이 되었으며
저장 또는 DM 저장 등의 부가 액션이 일어났을지 예측이 가시나요?
저는 첫 번째 카드가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인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고
세 번째 카드가 모든 항목에서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각 카드별로 수치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카드는
1,311명에게 도달되었으며
45명이 클릭하였고 프로필 방문은 11명
웹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은 5명이었습니다.
좋아요는 12개 저장은 4회 공유는 2회를 기록하였습니다.

두 번째 카드는
733명에게 도달되었으며
19명이 클릭하였고 프로필 방문은 11명
웹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은 20명이었습니다.
좋아요는 9개 저장은 1회 공유는 0회를 기록하였습니다.

세 번째 카드는
825명에게 도달되었으며
5명이 클릭하였고 프로필 방문은 1명
웹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은 6명이었습니다.
좋아요는 7개 저장은 3회 공유는 0회를 기록하였습니다.

카드의 개수가 많아 볼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첫 번째 카드는 도달 수가 높았고 더불어 광고 클릭수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10% 정도인 5명의 사람만이 장비모아에 접속했습니다.
반면에 도달 수가 가장 낮았던 두 번째 카드의 경우 첫 번째 카드의 4배 정도인 20명이 장비모아에 접속하였습니다.
도달 수가 첫 번째 카드에 비해 1/2이었으니 사실상 4배가 아니라 8배라고 해야 정확하겠네요.
세 번째 카드는 첫 번째 카드에 비해 도달 수와 클릭수가 현저히 낮았으나
오히려 장비모아 접속수가 1회 더 높았고 저장수 또한 비등하였습니다.

첫 번째 카드가 도달 수와 클릭수는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접속 수도 비례하게 높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인스타 마케팅에 좋지 않은 디자인과 구성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적은 시간을 들여 만든 두 번째와 세 번째 카드가 실적이 더 높으니 슬펐습니다.
첫 번째 카드 제작 시간까지 떠올려보니 더 슬퍼지네요…

이로써 인스타 마케팅을 진행할 때 웹사이트 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장의 논리를 쌓은 카드보다는
페인 포인트를 짚은 간략한 한 문장으로 구성된 한 장의 카드가 효과적이며
저장과 공유의 빈도를 높이고 싶을 경우에는 광고하고자 하는 제품의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한 장의 정보 공유형 카드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에 따라 카드 디자인 유형을 변경하여 마케팅을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무슨.. Water is wet 같은 분석이네요.
하지만 인스타그램의 광고 호흡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다음 마케팅은 조금 더 효과적으로 진행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건 몇 번의 광고를 진행해 보고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대외비 정보인데요.
(공교롭게도)
광고 금액이 높을수록 광고 검토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일당 50,000원으로 진행했을 때는 2시간 만에 광고가 시작되었는데…
이번 5,000원으로 진행했을 때는 꼬박 하루가 걸렸답니다…

소자본 마케팅하시는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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