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to top

[두번째 창업을 하면서 – 개발자의 속사정2]

벌써 제차례가 왔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기술 부채가 매일 쌓이고 있다며, 청산할 수 있는 문화도 만들어 보려고 한다는
마지막 글 이후 3주가 지났습니다.
아주x100 작은 노력은 있었지만, 그저 일만 늘었습니다. 네, 부채만 늘었다는 얘기겠죠.

지난 3주간 개발 중인 솔루션 외에 많은 계약들이 있었습니다.
매우 기쁜 소식이고, 정말 너무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고 일은 매우 많아졌습니다.
개발 부채 대비를 시작 못한 핑계이유입니다.

회사를 다녔던 시절에 개발 부채가 거~하게 쌓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거~하게 쌓인 개발 부채에 차곡차곡 열심히도 쌓았던 부채였습니다만..
리팩토링을 몇 번 했지만, 부채를 인정하고 접근하는 리팩토링과 그저 내 욕심에 의한 리팩토링은 너무 달랐습니다.

LAH는 공식적으로 회사가 생긴지 이제 5개월이 조금 안되었는데,
그 동안 쌓인 부채 만도 엄청납니다.
여러 경험이 부족한 탓에 코드도 정말 비효율적으로 개발 된 부분도 많고
심지어 오래 알고있던 기술조차 잘못 사용해와서 최근에 갈아엎은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 부채를 인정하고 접근하는 리팩토링인데 부채는 그대로인 것 같기도 합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서비스가 나오고 코드는 안정화가 되어가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기술 부채가 쌓이고 점점 확장성은 떨어져갑니다.

스타트업에서는 MVP가 중요하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제(L)가 부채를 더 쌓고 있는 건 아닌지 돌이켜봅니다.

당장 기술 부채를 해결하려면 코드에 대한 많은 고민과 리팩토링이 필요한데, 사실 지금은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부채를 “잘” 쌓고 리팩토링에 필요한 기술/이론을 확보해놓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잘 해낼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