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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인트라넷

사실 작은 회사에서 업무를 보는데, 인트라넷은 굳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없이도 잘 해왔고, 보안이 중요할만한 자료도 없고 (없다고 생각했고..)

하지만 LAH는 IT 회사(?)이고, 또 제가 서버 다루던 회사를 다녔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사내에 서버를 꼭 구성하고 싶었습니다.
서비스 용도는 당연히 아니지만 회사 내부에서 쓰는 용도로 서버 구성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니, 구성을 하긴 했었습니다. 일반 데스크탑으로. (데스크탑도 7/24/365 면 서버지..)

그런데 마침 IDC에서 관리하고 있던 2대의 서버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사무실로 가져왔고,
또 마침 최근 사무실을 이사해서 여유 공간이 생기다보니 사내에 서버실 구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버실을 구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망분리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데스크탑으로 운영했던 서버에는 공유 스토리지와 이슈 트래커, 근태 관리 서비스 등을
구성해놓고 이 모든 서비스를 퍼블릭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구성하면 구성도 편하고, 사용하기도 편해서 그동안 문제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구성처럼 망분리와 서버실을 갖추면 당연히 구성하고 관리하는 데 인력이 더 들고
사용도 불편하지만 좀 더 체계를 갖춘 회사가 되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업으로 퍼블릭으로 운영되던 공유 스토리지는 내부 삼바 서버와 외부 클라우드가 분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슈 트래커와 근태 관리 서비스는 내부망 전용 서비스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외부에서 접근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기 때문에 VPN 구성까지 완료하였습니다.

구성을 완료하고 사내에 공유하고 나니 (크게 달라진건 못 느끼는데) 괜히 좀 더 체계가 생긴 것 같습니다.
private과 public이 분리되다보니 여러 정책이 생겨서 그렇게 느낀 것도 같습니다.

사무실 한켠에 덩그러니 있는 서버..

아직 랙이 없어 사무실 한켠에 덩그러니 있지만
조만간 항온항습이 되는 랙과 함께 완성된 모습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장비빨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