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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의 북클럽10 – 그로스해킹(4)

지난 연재에서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모인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방법인 ICE 점수 산정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디어를 점수화하는 이유는 정량적인 기준과 척도에 따라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CE 점수아이디어를 제출하는 사람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출하기 전에 1~10의 척도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평가의 기준은 총 3가지입니다.

1. Impact(영향) : 아이디어의 잠재적인 영향이 얼마나 될까요?
– 아이디어를 통한 주요 지표의 개선 정도

2. Confidence(신뢰도) : 아이디어의 효과를 얼마나 신뢰하나요?
–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그 아이디어가 예상한 만큼의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 얼마나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 데이터 분석, 사례 연구 등 실증적인 증거를 토대로 해야 함

3. Ease(용이성) :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얼마나 용이한가요?
– 실험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자원

세 가지 항목 각각의 점수를 매기며, 세 점수의 평균을 해당 아이디어의 점수로 삼습니다.
이렇게 점수가 나오면 팀에서는 높은 점수의 아이디어부터 실험을 진행할까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점수보다 더 우선시되어야 할 기준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것은 바로 팀에서 현재 집중적으로 실험하는 분야를 먼저 선택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고객 유지율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
점수가 낮은 고객 유지율 관련 아이디어가 더 높은 점수의 신규 고객 유치 아이디어보다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팀은 실험할 분야를 먼저 결정한 후 점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실험할 아이디어를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는 점수를 참고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의견이 다른 경우, 논의를 통해 점수를 수정하는 유연함도 필요하며
낮은 점수를 받은 아이디어라도 단번에 폐기하지 않고 잘 관리하여
필요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 알아본 평가 방법은 ICE 체계였지만,
TIR 체계(시간, 영향, 자원) 또는 PIE 체계(잠재력, 중요성, 용이성)와 같이 다른 기준을 활용하는 점수 산정 체계도 많습니다.

기존 체계를 기반으로 팀의 니즈에 맞는 기준을 도입한다면
좀 더 면밀하고 효과적으로 아이디어를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