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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의 북클럽2 –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

지금 당신이 거센 급류에 떠내려가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블리츠스케일링은 그에 대한 답을 주는 책입니다.

블리츠스케일링
: 매우 공격적인 성장 전략
: 믿기 힘든 속도로 엄청나게 규모를 확장시키는 전반적인 기업 체계와 구체적인 기술 등의 모든 것
: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효율보다 속도를 우선하여 ‘전광석화’와 같이 빠른 성장을 이루는 것
: 적용 사례 =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슬랙 등

제가 이해한 블리츠스케일링은
엄청난 속도로 흐르는 급류 속에서 다른 배에 부딪혀 함몰되는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여 작은 나룻배 대신 최대한 큰 선박을 만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회사가 아주 빠른 급류 속에 뛰어들었다면 그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플랫폼 서비스가 넘쳐나는 네트워크 시대인 요즘, 우리 회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작은 나룻배여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아주 큰 돈을 버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블리츠스케일링을 굳이 해야할까? 라는 의문으로 시작했지만
꼭 거대 기업이 되지 않더라도 경쟁이 치열한 IT 업계에서
해당 전략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 공부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왜 필요한가?
– “다가올 기회는 대단히 좁고 빨리 닫힌다.” by 빌게이츠
– 공격은 곧 최선의 방어전략
– 최적화보다 대규모 선점이 중요한 시대
– 현 생태계에는 급속한 성장을 지원하는 아웃소싱 기업과 서비스 제공자들이 넘쳐남

📌 누구를 위한 전략인가?
– 몇 년 안에 거대한 기업을 키워내고 싶은 사업가
– 두 사용자 그룹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키는 양면적 비즈니스 모델, 플랫폼 서비스에 적격

📌 어떻게 하는가?
1.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
– 지수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비즈니스 모델
– 기존 유효성이 증명된 비즈니스 모델을 이용하며 현상 유지하거나, 실제 비즈니스 모델 혁신 없이 오로지 기술 혁신에만 의존했던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파산
– 기술력, 제품 단일 요소보다 서비스와 상품을 결합하여 적절한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주요한 차별화 요소가 됨
– 가능한 매출총이익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 설계 : 강력한 성장 인자, 투자 유치 가능성 증대
(소프트웨어 기업의 평균 매출총이익률은 60~80%로 상당히 높은편)

2. 제품과 시장의 궁합 찾기
– 좋은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그 시장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함
– 제품과 시장의 궁합이 맞지 않으면 스타트업이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

Checklist
✅ 뻔하지 않은 시장의 기회를 발견했는가
✅ 그 기회는 특유의 장점이나 접근법을 가지고 있는가
✅ 그래서 한참 앞서 나갈 때까지 경쟁자들이 찾지 못하는 그런 기회인가

👉🏻 3가지 항목 모두 YES라면 대부분 아래의 경우일 가능성이 높음
– 기존 주자들이 적응하려고 나서지 않거나 적응할 수 없는 시장의 변화
– 와해적인 기술 혁신, 법규/재무 규정의 변화, 새로운 고객집단의 부상 등

👉🏻 그렇다면 어떻게 궁합을 찾을 것인가?
1) 린스타트업 : 성공하느냐, 돈이 바닥나느냐?
2) 네트워크 지능 이용 : 피드백 및 조언 요청
3) 실 사용자의 피드백 (BEST)

3. 단숨에 경쟁우위를 선점 : 최초 스케일러 우위 (first-scaler advantage)
– 스타트업이 생태계 안에서 우위를 점하면, 그것을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들이 그 기업의 지도력을 인식하고, 인재와 자본도 이를 중심으로 몰려들게 됨

– 최고의 인재와 큰 규모의 자본은 폭발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며 선순환 구조를 이룸
– 성장은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함

4. 운영 확장성에 대한 대응책 확보
운영 확장성 : 사용자나 조직의 규모가 늘어났을 때 조직이 유연하게 대응하는 정도
1) 인적 자원 제약
– 적은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고안
– 도급업체나 공급업체에 일을 아웃소싱
(예: 에어비앤비는 창업 초기 창업주가 직접 돌아다니며 방을 촬영했으나, 이후 사진작가 및 관리자를 고용하여 지역적/시간적 한계를 극복)

2) 인프라 제약
– 업무 자동화 : 가능한 모든 영역의 업무를 자동화
– 시스템 및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효율화
–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대체

여기까지 읽으면 블리츠스케일링을 안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리츠스케일링은 자본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와 추진력이 중요할 때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를 통해서든 현금흐름을 통해서든 비교적 큰 규모의 자본이 필요합니다.
만약 아래에 해당하는 기업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1. 투자 유치를 못하거나
2. 규모를 키우기 위한 자금 유치를 할 생각이 없거나
3. 이윤율이 비교적 낮은 비즈니스 모델이거나
4. 소규모의 여러 사업을 추진하거나
5. 라이프스타일 기업 (사주가 자기 생활에 필요한 만큼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인 경우

각 기업의 상황에 맞게 블리츠스케일링 전략을 잘 활용하여
작은 나룻배든 거대한 선박이든 급류 속에서도 끝까지 생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