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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자 미팅 후기

최근 첫 투자 미팅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이라 더욱 떨렸는데요!
오늘은 그 후기를 간략히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일지 모르니 최대한 다 준비해 가기

이런 투자미팅은 처음이라 어떤 옷을 입고 갈지, 무엇을 준비해 갈지부터 저에게는 준비과정이었는데요.
복장은 최대한 포멀하게 셔츠와 슬랙스로 차려입었고,
준비물은 회의실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쇄본, 노트북, 아이패드, USB를 다 챙겨갔습니다.
미팅 당일에는 한 시간 정도 여유 있게 출발해서 미팅 장소 근처 카페에서 재정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도 가다듬고, 자료도 복기하니 떨리는 마음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청사진도 중요하지만 당장 실현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할 것

저희는 사업이 완성됐을 때의 궁극적인 그림을 중심으로 장표를 구성했었는데요.
대표님께서는 오히려 청사진보다는 당장 실현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할 것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SOM을 먼저 달성해야 TAM SAM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SOM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지에 집중하라고요.
(다만 이 부분은 투자사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도 말씀 주셨습니다.)

정공법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프로덕트 메이커 입장에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로 대박이 나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꼭 서비스의 핵심 기능으로만 대박 나야 하는 건 아니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트래픽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시도해 볼 법 하다는 것입니다.
자본이 적은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생각을 열어두고,
기발하거나 어쩌면 말도 안 돼 보이는 시도더라도 필요할 수 있다고요.
결과적으로 성공하면 정공법이 아니더라도 그것 또한 대박이고
실제 우리가 희망하는 방향으로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례 활용하기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은 어떤 영역에서든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투자 미팅에서도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투자자가 해당 산업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으로 바로 들어가기보다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활용하라고요.
예를 들어 홍옥을 홍옥이라고 설명하기보다
사과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백설공주에 나온 사과가 바로 홍옥이고
일반 사과보다 빨갛고 윤기가 나고
척박한 환경에서 재배되어 더 새콤달콤 맛있다로 설명하는 게
투자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요.

사소한 부분도 꼼꼼하게

팀 장표에서 배치 순서에 대한 질문을 주셨는데요.
CTO가 CEO보다 앞에 있는 이유가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으셨는데
회사명이 각 대표의 이니셜을 딴 LAH이다보니, 익숙한 순서대로 배치를 했었습니다.
보통은 CEO가 먼저 나오는 게 보편적이라서, 혹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신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워낙 익숙해져서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히 조언해 주셨습니다.
(CTO분은 이슈가 없고 매우 건전함을 말씀드렸습니다😅)

많이 들어볼 것

결국 모든 결정은 사업을 하는 우리의 몫이지만,
수없이 많은 회사를 보고 투자하신 분들의 입장에서 해주시는 이야기가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조언을 해주시면서 이것들이 정답이 아니라 대표님 개인의 의견이고,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고 하셨고
그렇기 때문에 많이 다니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1시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었고,
그만큼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들쭉날쭉한 부침을 겪으며 즐겁고도 험난한 과정을 겪게 될 텐데요.
이러한 서비스와 별개로 미팅 전후로 들었던 생각은 L과 H가 있어 든든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건 여전히 어렵고 힘들 것이고,
앞으로 투자 미팅을 다니며 많은 고난을 만나겠지만 그것들이 별로 두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반이나 왔으니, 지치지 않고 걸어가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를 해봅니다.

​혹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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