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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 득일까 실일까?

올해도 어김없이 정부지원사업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이전에 비해 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초창패, 디딤돌 등 핵심이 되는 과제들은 올해도 진행이 되는데요.
저희도 일부 지원사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업계획서를 보니, 작년과 달라진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이전 계획서에서는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항목들이 있어서
사실상 비슷한 내용인데 구성이나 표현을 다르게 작성해야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올해 계획서는 중복되는 항목은 통합되고 목차도 단순화되면서
계획서를 위한 계획서보다는 조금 더 실질적으로 비즈니스를 설명하는 흐름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계획서를 쓰다 보면 비현실적인 것 같고,
너무 먼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 같고,
거기에 정부과제에 합격하기 위한 요소도 고려하다 보니
현재의 비즈니스와도, 또 투자 유치가 목적인 IR 자료와도 다소 괴리가 있는 계획서라고 생각했는데요.

올해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이유가 계획서의 양식 때문만은 아닙니다.

매년 과제를 수행하며 저희에게도 점진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거나 또는 갓 출시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많은 내용이 가정이었고, 가정들을 축적하여 엮는 작업이었다면,
현재는 운영 중인 서비스가 있고 실제 지표와 데이터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지원금을 받기 위한 항목으로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확정적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현시점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리소스를 선별하여
지원사업의 성격과 예산에 맞게 플래닝 하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에 대해 리소스 낭비고 득보다 실이 많다,
지원사업에 의존하면 실제 비즈니스는 못하고 과제 헌터가 된다,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오히려 투자 유치를 받아야한다와 같은 시각이 있습니다.
여러 지원사업을 수행해 본 사람으로서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았고,
실제로 합격하기 위한 계획서 작성에만 초점을 맞추다 정작 서비스는 뒷전이 되는 경우도 많이 목격했습니다.

다만 제가 느낀 점은
사업계획서를 단순히 지원사업에 합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제 연쇄적으로 달성해갈 계획이 아니라 있어 보이는 것들을 끼워 넣는 식으로 쓰면 분명 리소스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업을 하든 ‘계획’은 필수적이고,
현재로서는 비현실적이고 다소 허황돼 보이더라도 사업이 성공했을 때의 궁극적인 끝 그림까지 꼭 그려보고 착수해야 하기 때문에
실무를 하다 보면 현재의 성공에만 집중하고, 미래 계획을 그리는데 시간을 내기 어려운데요.
오히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더 큰 시야로 사업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도 투자의 일환이니까요.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실제 서비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해서
비즈니스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으로 리소스를 투입한다면
적은 인풋 대비 큰 아웃풋을 내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LAH는 어느덧 올해가 설립한지 3년이 되는 해라 초기 과제들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해인데요.
올해 합격하는 과제가 생긴다면 그 후기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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