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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업 앱 출시

깜짝 소식이 있습니다.
필름업 앱이 나왔습니다.
비디어스가 구색을 갖추느라 LAH가 비디어스에 전념하는 동안 필름업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웹만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작년 하반기부터 사이드 프로젝트(?)처럼 L이 필름업 앱을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담 없이 작업하시겠다고 하셨는데.. 벌써 나왔습니다.

사실 필름업의 앱 우선순위는 높지 않았습니다.
그렇기도 한 게 아직 개인이 영화를 판매하는 문화가 없기도 하고,
OTT와 같은 구독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는 시청자들이 영화를 구매해서 보아야 하는 필름업이,
앱으로까지 있어야 할 이유를 아직까지 찾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필름업 방문자는 꾸준히 늘어갔습니다.

필름업은 영화를 사고파는 플랫폼이기도 하지만 현재 유저의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는 부분은 영화제 캘린더입니다.
한국에서는 영화를 제작하면 배급을 하기 전 1년 동안 영화제에 출품하는 기간을 가집니다.
감독 개인이 수많은 영화제들의 출품 일정을 일일이 찾아야 합니다.
물론 배급사에 일임하는 방법도 있지만 배급사도 영화제 일정을 주시하고 있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필름업은 이 일정들을 한데 모아 두었습니다.

새로운 일정을 등록하면 디자인 카드가 자동으로 만들어집니다.
그 이미지를 다운로드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합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푸시 알림을 쏘는 격이죠.
그렇게 팔로워를 1,800명 가까이 모았습니다.
광고 없이요.
찐 팔로워입니다.
이렇게 글로 정리하고 보니 필름업 앱의 MVP를 이미 운영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앱 소개를 드리자면 사용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영화 탭에서는 영화를 볼 수 있고요.
영화제 탭에서는 영화제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영화제는 알림 받기를 탭 하셔서 일정 알림을 받아보세요.
캘린더는 영화제 출품과 상영 일정이 나옵니다.
MY는 말 그대로 마이페이지입니다.
영화를 업로드해서 판매하실 수도 있고 구매해서 보신 영화들을 관리하실 수도 있습니다.
참 쉽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필름업의 궁극적 목표는,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모든 독립영화들이 저마다의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장이 되는 것입니다.
영화감독들이 영화를 만들고 나면 영화가 하드에 보관되고 마는 게 아니라,
열심히 만든 영화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는/배급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독립 영화 시장에 순환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시장 내부에서도 소비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외부 자본이 매몰비용으로 전락해버리게 둘 수는 없어요.

근데 현재 시장의 구조와 LAH가 그리는 그림은 서로 너무 멀어서,
쉽게 깡충 뛰어 건널 수 없다는 사실을 꽤 최근에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당연히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의식이어서 서비스만 만들어두면,
시장의 판도가 동전 뒤집히듯 바뀔 거라고 기대했던 것 같아요.
그럴 수 있는 공간은 마련해 두었으니,
저희가 그리는 ‘영화가 영화를 만드는 세상’으로 훌쩍 건너오실 수 있게 징검다리를 잘 놓아보겠습니다.

필름업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독립영화를 만들고 계신 지인분들에게 필름업을 홍보해 주시면,
일단 독립 영화 생태계를 살리는 데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겁니다!
멀리 보면 포스트 박찬욱, 포스트 봉준호를 응원하는 것이기도 해요.
그런 마음으로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광고로 시작해 호소로 끝난, 편지인지 광고인지 모를 필름업 앱 출시 홍보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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