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라이브러리에서 ‘위즈덤 램프’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드렸습니다.
이 앱은 단순히 문장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영감을 줄 수 있는 한 줄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어떤 문장을 담을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가 중요했고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고 시도해왔습니다.
이번과 다음 두 편에 걸쳐 위즈덤 램프의 주요 기능들과,
그 기능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지 하나씩 소개드리려 합니다.
1. 좋은 문장을 찾아서: 고전에 담긴 빛나는 문장들
위즈덤 램프의 핵심은 고전 작품 속 좋은 문장을 전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명언 앱들이 유명한 인용구들을 모아 보여주는 방식이라면,
우리는 방대한 고전 작품 속에서 의미 있는 문장을 직접 뽑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과정도 AI가 알아서 잘 도와줄 거라 기대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을 뽑아줘!”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어떤 문장은 너무 길었고, 어떤 문장은 문맥이 없으면 의미가 전달되지 않았고,
어떤 문장은 겉보기엔 그럴듯하지만 감흥이 없었습니다.
결국 AI가 1차적으로 뽑아낸 문장을 사람이 다시 선별하고, 정제하고, 번역하고, 맥락을 재구성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한 문장!
위즈덤 램프에서는 그런 문장을 고르고 또 골랐습니다.
앱에서는 셰익스피어부터 데미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푼젤 등 다양한 고전 작품의 문장을 만날 수 있으며,
문장들은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We’re all stories, in the end.
결국 우리는 모두 이야기가 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When you come to the end of your rope,
tie a knot and hang on.
밧줄의 끝에 도달하면 매듭을 묶고 버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Forgive others, not because they deserve it,
but because you deserve peace.
타인을 용서하세요,
그들이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라푼젤』
Celebrate progress, no matter how small.
아무리 작은 진전이라도 축하하세요.
『라푼젤』
Our bodies are our gardens,
to the which our wills are gardeners.
우리의 몸은 우리의 정원이고,
우리의 의지는 그 정원의 정원사이다.
『오셀로』
It blesseth him that gives and him that takes.
자비는 두 번 축복을 준다.
자비를 베푸는 자와 받는 자, 모두를 축복한다.
『베니스의 상인』
2. 매일의 문장을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위젯과 푸시 알림
요구르트를 구독하면 매일 아침 문고리에 걸려있듯,
좋은 문장도 사용자가 매일 편하게 받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위젯과 푸시 알림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위젯 기능
· 사용자가 앱에서 선택한 작품의 문장들을 매일 자동 업데이트하여 위젯에서 보여줍니다.
·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홈 화면에서 바로 그날의 문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매일 아침 핸드폰을 켜면, 첫 화면에서 영감을 주는 한 줄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푸시 알림
· 위젯은 사용자가 선택한 작품의 문장만 보여주지만, 푸시는 모든 작품에서 랜덤으로 문장을 보내주도록 설계했습니다.
· 사용자가 선택하지 않은 작품에서도 좋은 문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매일 새로운 문장을 만나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위즈덤 램프가 어떤 문장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를 고민하며 만들어온 과정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
하루 한 줄이지만, 그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여는 문이 될 수 있기에,
더 깊이 있고 더 가깝게 닿을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위즈덤 램프의 문장이 누군가에게 그런 한 줄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위즈덤 램프에서 문장을 더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들과,
파생된 콘텐츠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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